
영화가 끝나는 순간 새로운 공포가 시작된다
아이덴티티. 꽤 오래전에 봤던 공포 영화이지만 후반부의 반전은 아직도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.
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지만 특별히 잔인하거나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별로 안 나온다.
(물론 안 나오는건 아니다. 신체 절단도 나오고...)
그래도 공포영화인데 잔인한 장면이 안 나올수는 없다
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큰 공포감을 조성하는건, 조금씩 죄어들어오는 분위기이다.
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. 게다가 사람들은 하나 둘 죽어나가는데 대체 범인이
누군지 알 수가 없다!
범인은 투명 인간이라도 된단 말인가?!
영화를 보면서 열심히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보지만 도무지 범인을 알 수가 없는데,
범인의 정체는 영화 후반부에 밝혀지면서 모든 퍼즐이 맞춰지게 된다. 그리고 그 때부터
한국어판 포스터에도 적혀있듯이, 새로운 공포가 시작된다.
간지나는 쿠삭 형님. 형사 역할을 자주 하시는 듯
오래된 영화이지만, 귀신이나 악령이 만들어내는 공포와는 또다른 공포를 만들어 낸 수작이다.
에드 역으로 출연한 존 쿠삭조차도 "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는 처음이다"라고 극찬했다.
귀신이나 피가 난무하는 기존의 공포 영화에 식상함을 느낀다면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닐런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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